4개월만에 1억명 늘어…스냅챗 스토리 베낀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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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이 어느 때보다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4개월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가 1억명 늘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용자 수는 7억명으로 2년만에 2배로 증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정사각형 사진에 예쁜 필터를 더한 서비스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라이벌 스냅챗을 따라 한 '스토리' 기능으로 인기를 더했다.

인스타그램은 이용자 증가가 앱에서 친구를 찾기 쉬워진 데다 가입 절차가 간편해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상장 얼마 전인 2012년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에 샀다. 당시 이용자가 3천만명이었던 인스타그램은 위협적이었지만, 지금은 19억명이 쓰는 모회사 페이스북과 함께 급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8월 스냅챗을 따라 24시간 뒤에는 사라지는 사진과 동영상 묶음인 스토리 기능을 내놨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하루 이용자는 2억명으로 스냅챗의 최근 공개 수치인 1억5천800만명을 뛰어넘었다.

페이스북은 이후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등 다른 주요 앱에도 스토리와 비슷한 기능을 도입했다.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 매출에 크게 기여한다. 리서치회사 이마케터는 인스타그램의 올해 매출이 32억 달러로 스냅챗을 보유한 스냅의 7억7천만 달러를 훨씬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달 광고주가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광고주는 초기 패션과 음식, 여행 분야의 유명 브랜드에서 소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는 기업은 800만개가 넘는데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매장에 직접 연락하거나 온라인으로 제품을 살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스토리에도 동영상과 사진 광고를 재빨리 도입했다. GM과 넷플릭스, 나이키 등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광고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