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용현동 '연세소아과' 지정
야간과 주말에도 아동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인천 남구에 도입됐다.

26일 구에 따르면 용현동 627의 78 연세소아과의원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됐다. 병원 인근에 있는 연세열린약국도 함께 운영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늦은 밤과 주말·공휴일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소아과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30분부터 밤11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다. 약국도 병원과 같은 시간대에 문을 열고 닫는다.

병원 운영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2년간이다. 병원이 운영을 시작하면 경증 어린이환자가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지 않아도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이용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자의 보호자들은 응급의료관리료 등의 비용 부담도 덜 수 있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인천시가 낸 달빛어린이병원 모집 공고를 관내 의료 기관에 전달하자 연세소아과의원이 먼저 신청 의사를 밝혀왔다"며 "향후 병원에 대한 만족도를 파악해 높은 수치가 나올 경우 병원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계양구 한림병원에 달빛어린이병원이 도입됐으나 인근 병원들의 반발로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