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구청장 "당 지침 따른 것뿐"
더불어민주당이 장석현 남동구청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장 청장은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25일 중앙당이 장 구청장을 인천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당에 따르면 장 구청장은 이달 17일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두 차례에 걸쳐 다수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장 구청장은 공직선거법상 신분에 따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장 구청장은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홍보 지침이 내려와 당원에게 보낸 것 뿐"이라며 "고발을 당했다니 조치를 취하긴 하겠지만 위반인 것을 알면서 그랬겠느냐"고 해명했다.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신고 접수를 받았으며 조사 중에 있다"라며 "장 구청장이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도 역임하고 있으나 공무원 신분이 우선이라 법 적용 대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김신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