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방지 등 남·서부권역 체계적 도시개발
수원군공항 이전에 따른 체계적인 도시개발 등을 위해 수원도시공사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수원시는 26일 시청에서 '(가칭)수원도시공사 설립타당성 예비연구 용역결과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용역을 수행한 수원시정연구원은 5.22㎢에 달하는 수원군공항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수원 남·서부권역에 신규 개발수요가 발생한 데다 난개발 방지와 녹지보전을 위한 공공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수원도시공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지방재정 개편안으로 인한 지방재정 악화로 독자생존을 위한 수익창출 방안이 필요하고,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임대료가 올라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극복을 위해서도 도시공사 같은 공공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기도시공사에 맡겨 사업을 진행하면 개발이익의 역외유출이 불가피해 수원도시공사가 직접 개발사업을 수행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냈다.

보고회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갈수록 지방재정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지방정부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또한 "효율적인 도시개발관리 기능을 담당하게 될 수원도시공사는 수원의 미래를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