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행감서 눈부신 활약...조정교부금 격차 해소 일조
▲ 차준택(민·부평구4) 인천시의원.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차준택(민·부평4) 의원은 인천에 뿌리를 두고 있는 토박이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창시절을 인천에서 보냈다. 그의 지역 사랑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유학길에 오른 그는 국제정치학 석사 과정을 밟으며 정치에 대한 고민과 관심을 키워나갔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국회 입법보좌관을 지내며 시민들을 위한 제도 마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달았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를 통해 인천시의원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이 바라는 의원
기획행정위원회 소속인 차 의원은 매년 열리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촌철살인의 질문을 쏟아 내며 제도의 맹점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12년 말에는 조정교부금의 군·구별 격차를 조례를 통해 줄이는데 일조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인천지부가 선정한 '청년이 바라는 지방의원상' 수상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지역 청년들의 그의 의정활동과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그는 "조례 발의와 개정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필요한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시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억울한 시민들의 민원들을 해결해주고 잘못된 점을 지적해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시의 재정 문제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차 의원은 "인천시가 부채를 많이 갚았다고는 하지만 그 안에는 토지 매각과 분양선수금 등 소멸된 것들이 포함됐기에 엄밀히 보면 1조 안되게 갚은 셈"이라며 "이러한 부분들은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학교에 투입되는 예산을 줄여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한 중학교에서 노후화된 음향시설로 인해 영어 듣기평가 시험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렇듯 지역에는 시설 개선이 필요한 학교들이 많다"면서 "예전에 비해 관련 예산 규모가 줄고 신청 절차 또한 많이 까다로워졌다.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 쾌적한 도시를 위해
지역구인 부평에 대해서는 쾌적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차준택 의원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굴포천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들이 힘들어했다"면서 "최근에는 예전과 달리 많은 부분들이 개선됐다. 또한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으로 환경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평미군기지가 반환되면 지역 내 주민들이 언제나 쉴 수 있는 쉼터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베드타운을 담당하며 열악한 도시로 손꼽혔던 부평도 이제는 쾌적한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준택 의원은 "인천은 분명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원도심과 신도시의 불균형 해소, 재정위기 극복 등 과제 해결이 관건"이라면서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이 무엇인 항상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