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4개월 만에 중구청장기 대회 우승…감독 "연수구 전폭 지원 감사"
▲ 23일 중구 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 제16회 인천시 중구청장기 유소년 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연수구청 유소년축구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수구
인천 연수구 축구 꿈나무 16명이 승전보를 울렸다. 연수구청 유소년 축구단이 '제16회 인천시 중구청장기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연수구는 22~23일 중구 국민체육센터 운동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연수구청 유소년 축구단이 우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인천지역 유소년 축구 클럽 12곳이 참가했다.

유소년 축구단은 제이드림과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후, 월드FC(14:1), 부평유니콘(8:0)와의 경기에서 큰 차이로 승리했다. 이후 영종주니어와의 결승전에서는 3대2로 이겨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경기 내용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감독상과 김태우(옥련초 6년)군이 최우수선수상, 홍우빈(중앙초 6년) 군이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골키퍼 유태서(옥련초 6년) 선수도 GK상을 차지했다.

유소년 축구단은 지난해 12월17일 창단한 신생팀이다. 구는 유소년 체육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는 구민들의 요구에 따라 2015년부터 축구단 결성을 검토해 왔다. 구는 선수들에게 쓰이는 비용을 대부분 지원하고 있다.

과거 인천유나이티드FC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안재곤(33) 감독은 '기본에서 벗어나지 않는 축구'와 충분한 지원이 경기력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안 감독은 "신생팀이라 6학년 학생도 몇 명 안 된다.

하지만 서로 돕는 축구가 빛을 발했던 것 같다"라며 "감사하게도 우리 팀이 인천 최고 수준의 지원을 받고 있다. 단장(이재호 청장)님과 연수구체육회, 공무원 분들이 크게 도와주신다"라고 말했다.

안 감독은 또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한 아이들이 참 힘들고 어려웠을 것이다"라며 "선수들이 나를 믿어주고 따라와서 정말 고마웠다. 서로 믿었기에 팀 창단이 얼마 안됐는데도 성과가 났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소년 축구단은 함께 뛸 선수들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구는 팀에 들어오는 학생에게 소요되는 비용을 대부분 지원하고 있다.

축구에 관심이 많은 연수구 내 초등학교를 다니는 초등학생 2~6학년이면 누구나 선수에 지원할 수 있다. 문의는 연수구 문화체육과(032-749-7323).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