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측 "고소인과 협의 중"
스팀청소기로 유명한 한경희미래사이언스(옛 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 대표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2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한 대표가 신주 납입대금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최근 접수돼 형사5부(부장검사 양재혁)에서 조사 중이다.

고소인 A씨는 한 대표가 지난해 5월 경영난에서 벗어나고자 신주를 발행할 의사가 없으면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계약을 하고 신주 납입대금 8억여원을 챙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희미래사이언스 측은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으로, 고소인과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장의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단계라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2003년 출시한 스팀청소기가 1000만대 이상 팔리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박현정 기자 hjpar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