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식수 오염 이후 추가 확인 작업 시행
인천 옹진군 소연평 폐광산에 대한 토양 및 수질 오염 조사가 이뤄진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25~26일 연평광산 현장에서 관계기관 합동조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3년 불거진 수질 오염사고 이후, 추가 오염 여부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추진된다.

2013년 12월 소연평도 주민식수에서 1급 발암물질인 비소(As)가 기준치보다 6배 초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녹색연합은 당시 주민 식수 탱크와 보조탱크에서 채취한 총 3개 시료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분석 의뢰한 결과, 물 1ℓ당 비소가 각각 0.03㎎, 0.04㎎, 0.06㎎씩 검출됐다. 비소의 먹는 물 기준치는 0.01㎎이다.

이에 한국광해관리공단과 옹진군,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등은 이번 조사에서 지하수 시료를 채취, 오염 기준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또 해안가 인근에서 확인된 검은 모래 관련, 기타 오염원은 없는 지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광해방지사업 시설물 유실 등에 대해서도 확인하기로 했다.

한국광해관리공단 관계자는 "2013년 이후 각 기관에서 분기별로 수질 검사를 했는데 모두 기준치 이내로 조사돼 수질에는 문제가 없다"며 "이번 합동조사를 통해 기관별로 역할 분담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평면 소연평리 산 22 일대에서 1973년부터 1976년, 이어 1986년부터 2002년까지 채광이 이뤄졌다. 이 기간 동안 티탄철과 철 약 196만t이 채광됐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