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균 상사, 운전자 신속히 대피
육군 55사단 소속 부사관이 용인시 처인구 부대 인근 교통사고 현장에서 시민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제55보병사단 화생방지원대 이강균 상사.

이 상사는 8일 오후 부대개방행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보평역 인근에서 사고현장을 목격했다.

차량이 전봇대에 부딪혀 매우 심하게 파손된 상태로 도로 중앙에 방치된 상황이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던 중 이 상사는 망설임 없이 차량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운전자가 의식이 있던 상황.

이 상사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의 안전을 확인하고 운전자를 부축, 차량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후 119와 112에 신속히 신고를 한 뒤 운전자가 가족들에게 연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119와 112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사고차량 운전자의 곁을 지키며 상태를 확인한 뒤 사고현장이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사고자가 안전하게 119에 이송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상사는 "군인으로서 국민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