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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년전 한국전쟁 당시 가평전투를 승리로 이끈 주역 영연방 노병들이 24일 가평을 찾았다.

영연방(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참전용사와 그 가족 등 200명은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6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희생된 영령들에게 헌화하며 추모했다.

기념행사는 영연방참전비(가평읍사무소앞)에서의 추모행사를 시작으로 캐나다 참전비(북면 이곡리)와 호주와 뉴질랜드 참전비(북면 목동리)까지 진행 했으며, 지갑종 유엔한국참전국협회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성기 가평군수, 군 고위 장성 등이 참석해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찰스 헤이(Charles Hay) 주한영국대사, 에릭 월시(Eric Walsh) 주한캐나다대사, 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 클레어 펀리(Claire Fearnley) 주한뉴질랜드 대사 등 각국 대사와 얼 하우(Earl Howe) 영국 국방부 국무차관 등이 함께 참석해 이국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의 공훈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영연방군의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사흘간 중공군이 가평방면으로 돌파구를 확대하고 있을 당시 영연방 제27여단(영국 미들섹스대대, 호주 왕실3대대,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연대) 장병들이 가평천 일대에서 5배나 많은 중공군의 침공을 결사 저지해 대승을 거둔 전투로 이 공로를 인정받은 호주 왕실 3대대,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등은 미국 트루먼 대통령으로부터 부대훈장을 수상했으며 가평전투가 66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가평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호주·뉴질랜드·캐나다 참전용사들은 가평중학교 등 3개 학교 학생 6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학생들이 꿈을 잃지 않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가평 = 전종민기자 jeonj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