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시의회·행자부 거쳐 내년 상반기 출범
인천 남구의 새 명칭이 될 '미추홀구'가 구의회의 의견 청취 과정을 통과했다. <인천일보 4월18일자 18면>

23일 구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제22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인천광역시 남구 명칭 변경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이 원안 가결로 통과됐다. 구는 오는 6월 시의회 의견 청취와 행정자치부 검토를 거쳐 내년 상반기 새 명칭을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자치법 제4조에는 지방자치단체 명칭과 구역을 변경할 때 지자체 의회의 의견을 듣도록 돼 있다.

이에 구는 ▲명칭 변경 추진 상황 ▲주민 의견 수렴 과정 ▲향후 추진 일정 ▲비용추계서 등을 의회에 제출했다. 구는 새 명칭이 확정되면 홍보비, 각종 공부, 표지판, 전산시스템 등의 정비비로 총 22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용은 재원조정특별교부금(시비)과 특별교부세(국비)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의회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는 구 명칭 변경이 전국 최초 사례인 만큼 의미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명칭 변경이 구가 새로운 도시로 재도약하고 높은 가치가 창출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명칭 변경은 지난 2015년 인천 가치 재창조의 일환으로 인천시장, 남구청장, 동구청장, 서구청장이 '자치구 명칭 변경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구는 지난달 주민 대상 우편조사를 실시해 미추홀구를 새명칭으로 최종 선정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