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8·인천시청)이 다음 달 미국에서 올해 첫 공식 경기를 치른다.

박태환의 소속사 팀지엠피는 "박태환이 2017년 5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아레나 프로 스윔시리즈(Arena Pro Swim Series at Atlanta) 대회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박태환은 이 대회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태환이 이 대회에서 세운 기록은 12일부터 15일까지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치러지는 국가대표 선발전 기록으로 인정된다.

앞서 재정악화 등 각종 문제로 지난해 3월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된 대한수영연맹은 지난해 말에야 올 해 국내 대회 일정을 확정·발표하는 등 늑장행정을 펴 선수들의 훈련에 차질이 빚어지자 부득이 선발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선수들의 타 대회 경기기록을 선발기준기록으로 인정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선발기준기록으로 인정되는 기록은 이번 선발전 참가요강 개시일인 지난 7일부터 선발전 마지막 날인 5월 15일 사이에 타 국가에서 개최되는 국제수영연맹(FINA) 승인 기준기록인정대회에서 세워진 것이어야 한다.

박태환은 아레나 프로 스윔시리즈 대회를 마친 뒤 호주 및 유럽에서 오는 7월 14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대비한 훈련을 이어간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