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블루윙즈가 2017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개막 이후 첫 승리를 따냈다.

지난 22일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강원FC를 2대1로 꺾어 그토록 간절하던 정규리그 첫 승리를 따냈다.

수원은 이전에 '베테랑 수비수' 이정수의 은퇴와 정규리그 무승 행진의 악재 때문에 시련을 겪었다.

이후 수원은 FA컵 16강 진출에 이어 정규리그 첫 승리까지 따내 분위기 반전의 토대를 다졌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수비수 매튜의 멀티 골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K리그 개막 후 7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고, 7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앞서 정규리그에서는 6경기 연속 무승(5무 1패)의 지독한 부진에서 허덕였다.

수원은 공격의 3각 편대인 박기동, 염기훈, 산토스를 앞세워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폈지만, 선제골은 강원의 몫이었다.

강원은 전반 15분 수원 이종성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디에고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왼쪽 골문을 꿰뚫었다.

0대1로 끌려가던 수원이 세트피스를 이용한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33분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김종우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매튜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강원의 골문을 꿰뚫었다.

동점골의 주인공인 매튜는 후반 31분에도 김종우가 코너킥을 올려주자 오른쪽 문전에서 솟구쳐 오른 뒤 헤딩골로 연결해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수원의 주전 수문장 신화용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슈퍼 세이브로 2-1 승리를 지켜냈다.


/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