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개인·법인택시의 부제 시간을 현행 자정에서 다음달 1일부터 새벽 4시로 변경한다고 23일 밝혔다.

택시부제는 운전자의 과로 방지와 차량 정비를 위해 특정 시간 근무한 택시와 운전자를 일정 시간을 쉬게 하는 제도다.

성남시는 전체 3603대 택시 가운데 모범택시(22대)를 제외한 개인택시 2496대에 3부제(2일 운행·1일 운휴)를, 법인택시 1085대에 10부제(9일 운행·1일 운휴)를 시행하고 있다.

현행 택시 부제 시작 시각인 자정은 택시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여서 운전기사나 승객들이 다소 불편을 겪었다. 

부제 시간 변경은 시와 개인택시운송사업 성남시조합, 법인택시협의회, 전국택시노동자연맹 경기동부지부가 지난 4일 '브랜드 택시 상생 발전에 관한 협약'을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택시업계는 전화콜(031-721-7000)과 성남YES콜(모바일 앱)에 바로바로 응대하는 운전기사에 일정 금액 인센티브를 주고 친절 서비스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