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48억 투입 내년까지 완공
▲ 1890년대 진해루 모습.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강화도로 진입하는 관문이었던 '진해루'가 복원된다.

인천시 강화군은 강화 외성 6개 문루 중 하나인 진해루를 2018년까지 복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적 452호 강화외성 성문이었던 진해루는 강화 외성 축성 당시 조성됐던 6개의 문루(조해루, 복파루, 진해루, 참경루, 공조루, 안해루) 중 하나다.

2005~2006년에 강화외성 진해루지 발굴조사 결과 강화외성 성벽과 진해루지 문지가 확인된 바 있으며, 19세기 말 제작된 지도와 근대 사진(1876년) 등을 통해 진해루의 위치나 형태가 명확하게 확인되고 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내륙에서 염하강을 건너 갑곶나루를 통해 강화도로 들어오는 갑문 역할을 했던 가장 중요한 길목의 문루였다고 전해진다.

군은 총 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문루와 문루 주변 성곽을 복원할 계획이다.

진해루가 복원되면 강화군의 관문인 강화대교에서 조망이 가능해 군의 상징성을 부각함은 물론 강화의 역사적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