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연, 한도기공 이끌며 '고효율·친환경 제품' 개발 … "근로자 안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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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연 ㈜한도기공 대표이사(재인 충북도민회장)가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 선현 장영실 선생기념사업회 주관 '장영실국제과학문화상 연구개발기술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도기공은 1990년 인천시 남구 도화동에서 설립돼 고무와 플라스틱 가공기계 제조기술의 집약과 기술의 국산화를 이끌어온 향토기업이다.

황 대표이사는 빠른 냉각 효과와 공간 활용도가 높은 고무시트 냉각기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생산라인 자동화를 통해 고효율·저공해·에너지 소비량의 획기적 감소로 설비의 높은 품질과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후 개발한 KMBE 시스템(사진)은 재료 반죽기에 해당하는 니더와 고무의 가소화와 혼합을 담당하는 혼합롤기(믹싱밀), 제품을 밀어내는 구실을 하는 압출기의 장점을 하나로 모은 제품이다.

세 가지 기계에 나눠서 진행될 생산 과정을 단박에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재료의 혼합 효과는 극대화되고, 안전하며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

원하는 가공 형상의 제품을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생산하고 운영인력과 전기 소모, 제작원가 절감 효과를 누린다.

이 밖에도 황 대표이사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기계설비로 근로 상의 사고위험 요소를 최소화했는가 하면 환경친화적 제품 개발로 2000년부터 보유 중인 첨단 신기술 특허 개수만 30여 개에 달한다.

황 대표이사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근로자 재해는 상당한 골칫거리였는데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접근했다는 점에서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고효율·환경친화적인 제품 개발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 2월 인천에 사는 43만 충북 향우를 대표하는 재인천 충북도민회장에 취임한 그는 현재 국민권익위부패방지연합회 인천시지부와 인천시산수원산악회 등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과학 선현 장영실 선생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장영실국제과학문화상 시상식은 21일 오후 2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글·사진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