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전 세계서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헌혈행사에서 헌혈을 마친 참가자들이 밝게 웃고 있다.
▲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청천천 주변 산책로에서 꽃 모종을 심으며 환경보호활동을 하고 있다.
▲ 북미·유럽권에서 방한한 제66차 해외성도방문단이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탐방하고 있다.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작은 도움으로나마 꼭 완쾌되어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지난 12일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에서 개최된 헌혈행사에 참여해 혈액을 기증한 구은희(47) 씨의 말이다.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은 즐겁게 봉사하기로 유명하지만, 특히 직접적으로 생명을 살리는 헌혈을 할 때 더욱 뿌듯해하는 듯하다.

●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회가 해마다 전개하는 '전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는 세계 각국의 혈액 수급 상황을 돕고 헌혈 참여인구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교회 측은 "새 언약 유월절로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을 본받아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자 헌혈행사를 열고 있다"며 그 취지를 밝혔다. 교회는 행사가 열리는 날이면 주차장 내에 헌혈 차량을 배치하고 성전 건물 내에 문진실, 휴게실, 대기실 등을 마련해 원활한 진행을 돕는다. 헌혈 참가자 및 혈액원 관계자들을 위해 간식과 음료도 대접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혈액원 관계자들은 이 교회 헌혈행사에 대해 혈액 수급량이 떨어지는 동·하절기에 행사를 자주 열고,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며,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솔선수범하는 점 등을 높게 평가한다.

인천에서도 12일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 13일 인천청천 하나님의 교회에서 헌혈행사가 열렸다. 중구, 부평구, 남동구, 남구, 연수구 등지의 신자들과 가족, 친구, 이웃, 지인 등 705명이 생명 나눔에 동참했다.
이를 통해 347명의 혈액이 혈액원에 기증됐다. 26일에는 인천검단 하나님의 교회에서 헌혈행사가 열려 서구, 계양구 등지의 350명가량이 참여할 예정이다. 12일 행사에 참여한 이영환 인천시의원은 "많은 분들이 행복한 모습으로 헌혈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혈액을 받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가 세계적인 헌혈행사를 진행해온 지는 10년 남짓이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664회 행사를 열었고 참여인원만도 14만 8000명에 달한다. 이 중 5만 7000명가량이 혈액을 기증했다.

● 유월절에 깃든 사랑 실천

이같은 봉사의 계기가 된 새 언약의 '유월절'(逾越節, Passover)에 대해 교회 측은 "모든 사람들의 구원과 행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유월절 떡과 포도주로 영원한 생명의 축복을 약속해주신 생명의 진리"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마태복음 26장, 누가복음 22장, 요한복음 6장). 유월절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성력 1월 14일 저녁에 거행된다.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매년 유월절을 지키는 교회는 전 세계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올해는 지난 4월 10일에 세계 175개국 하나님의 교회에서 유월절이 지켜졌다. 히말라야 산맥 해발 4,000미터 고지에 있는 네팔 오지마을 세르퉁,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아마존 열대우림 지대인 브라질 마나우스 등의 지역에서도 동시에 거행됐다.

유월절 깃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려는 하나님의 교회 자원봉사는 헌혈만이 아니다. 이들은 평소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이웃을 돕고 있다. 인천에서도 이웃초청잔치, 독거노인돕기, 농촌일손돕기, 다문화가족 초청잔치, 경로위안잔치, 이미용 봉사, 요양원 위문, 연탄 배달 등의 봉사로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에 따뜻한 사랑의 불씨를 전해왔다. 송도신도시, 청라국제도시, 공항신도시, 월미도 문화의 거리, 동막해수욕장 등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애용하는 명소들과 지역 곳곳을 정화하면서 환경보호뿐 아니라 이웃들의 건강과 행복한 삶도 응원했다. 지난 1월에는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 자원봉사단이 전개한 전 세계 대학 캠퍼스 정화활동의 일환으로 인천대, 인하대, 경인교대 등 인천 내 여러 대학 캠퍼스에서도 정화활동이 전개된 바 있다.

● 세계를 응원하는 서포터즈

이들의 활동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서포터즈 자원봉사다. 지역사회 발전과 화합, 소통을 위해 국제대회, 국가대회 때 경기 응원은 물론 전방위적인 서포터즈 활동으로 다수의 국제대회 성공을 견인하며 국가 위상을 높였다. 인천에서만도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인천송도마라톤대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 정서진마라톤대회 등 각종 대회에 힘을 보태며 각계각층의 참여율을 높이고 대회 운영을 도왔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기장여자야구월드컵에서도 연인원 9,000명이 참여해 각국 선수단의 경기 응원을 펼치는 한편, 정성을 다해 입국 환영, 출국 환송도 펼쳐 선수단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였던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때는 연인원 1만여 명이 폭염과 장마, 태풍까지 이기며 63개국 선수단을 활기차게 응원했다.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당시 이들의 활약은 더욱 놀랍다. 연인원 약 9만 명이 176개국 선수단 응원은 물론 환영부터 한국문화 체험, 만찬, 환송까지 총체적으로 지원했다.

당시 박상하 집행위원장은 "하나님의 교회 서포터즈의 역할이 가장 두드러졌고 이것야말로 세계 서포터즈 사의 새로운 장을 만들고 문화를 바꾸는 현장"이라고 극찬했다. 하나님의 교회 오라서포터즈의 활약은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화됐다.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 아·태장애인경기대회,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경기대회, 2007년 안성세계정구선수권대회 등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한국과 세계의 화합에 기여했다. 하나님의 교회 서포터즈의 특징은 소통과 화합을 위한 배려의 응원이라는 점이다. 안성세계정구선수권대회 때는 1명이 참가하는 벨기에 선수에게도 따뜻한 환영을 해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처럼 여러 국제대회에서 한국과 세계의 화합을 돕고 국가적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하나님의 교회는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과 포장 등 각종 상도 수상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2018년 95개국이 참여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강원도를 중심으로 열정적인 서포터즈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림픽 관문도시 원주에서는 구 LH 건물로 원주 하나님의 교회를 이전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는 해외성도방문단에게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세계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의 교회는 20년간 원주시에서 농촌일손돕기, 환경정화활동, 치악산 국립공원 외래식물 퇴치작업, 소외이웃 지원, 태풍 피해복구 등 다양한 봉사와 선행으로 지역 발전에도 도움을 준 바 있다.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



하나님의 교회 새 성전 설립 활발 … 인천간석교회 1200명 참석 '헌당기념예배'


지역사회를 위해 선행을 실천하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갈수록 신도들이 많아지면서 새 성전 설립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18일 저녁 삼일예배와 겸하여 이뤄진 인천간석 하나님의 교회 헌당기념예배에는 1200여 명이 참석해 성전 곳곳을 가득 메웠다. 지난달엔 국내 최북단 접경지 역인 연천을 비롯해 포천, 파주 문산읍 등 경기 북부 3개 지역에서 헌당식이 거행돼 군인들의 환영도 받았다. 앞서 2월에는 부산, 경남 김해, 경북 경주와 김천 등 영남권에서도 5개 교회 헌당식이 마무리됐다.

'인천간석 하나님의 교회'는 밝고 깨끗한 현대적 외관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성전(연면적 4539㎡)이다. 남동구와 남구, 부평구까지 3개 지역 구가 만나는 지역이자 시청, 교육청 등 관공서들과 인천 최대 규모의 중앙근린공원이 인접한 대로변에 위치한다. 성전 내부의 다채로운 공간들은 예배와 성경 공부, 이웃 간 화합을 위한 공간으로 짜여졌다. 헌당기념예배 설교에서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세운 하나님의 교회의 특징들을 성경으로 하나하나 설명하며 "하나님께서 친히 세워주신 교회는 2000년 전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새 언약의 유월절, 안식일, 수건규례 등 하나님의 계명을 소중히 지키며 세상을 이롭게 하고 모두에게 축복 전하고 있다"며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나아가 전 세계에 생명의 복된 소식을 나눠주고 영원한 기쁨과 행복을 선물하자"고 말했다.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