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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올해도 '4월 졸업식' 학생 반발 여전

"타지역 취업하면 참석 곤란 … 코스모스 졸업생은 미리 치르는 꼴"

2017년 04월 20일 00:05 목요일
전국 대학 최초로 4월 졸업식을 기획해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인하대학교가 올해도 같은 시기에 졸업식을 강행한다.

인하대는 22일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학은 지난해 처음으로 4월에만 한 차례 학부, 대학원생 졸업식을 진행했다. 전국 모든 대학들이 2월과 8월에 하던 관행을 깬 것이다. 학교 측은 꽃이 만개하는 봄철에 축제의 성격이 되기 위해 4월로 변경했다는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학생들의 반발은 거세다.

연말에 학기를 끝낸 학부 졸업생이 그 다음해 4월까지 식을 기다려야 하며 2학기 졸업하는 '코스모스 졸업생'은 수 개월 앞당겨 미리 행사를 치르고 다음 날부터 학교생활을 계속해야 하는 모순이 생긴다.

학기 종료 시점에 맞춰 본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학생이나 논문 심사를 거쳐야 하는 대학원생도 모두 졸업을 하기에 4월은 불편한 시기다.

해외나 지방으로 취업한 4학년 졸업생은 따로 시간을 내어 쉽사리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생이 아닌 총장을 위한 졸업식"이라며 자조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인하대는 4월 행사의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순자 총장은 "기념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형식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모교에 꽃이 만개한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함께 축하하자는 의미로 봄 졸업식을 시도한 것"이라며 "대학 졸업은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이니만큼 졸업생과 가족, 친지뿐만 아니라 그동안 함께했던 스승과 동기, 선후배 모두 사회인으로 나가는 졸업생들을 축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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