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도심공원 콘셉트 추진
150m '수퍼자이로타워'도 세워
▲ 1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부영 송도 테마파크 마스터플랜 기자설명회'에서 관계자가 테마파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부영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윤곽이 공개됐다.

19일 부영그룹은 인천시청에서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변경안 설명회를 개최하고, 예술의 숲과 인천 항구를 콘셉트로 한 지역밀착·도심공원형 테마파크를 2020년 상반기까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부영 송도테마파크는 예술의 숲을 콘셉트로 한 테마파크(40%), 인천항구를 콘셉트로 한 워터파크(13%), 문화 휴양시설인 퍼블릭파크(12%) 3가지로 구성돼있다.

테마파크에는 인천 팔미도 등대 형상을 한 150m의 세계 최고 높이 전망대인 수퍼자이로타워가 들어설 전망이다.

부영 측은 수퍼자이로타워가 인천 지역특성을 담은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테마파크에는 다양한 예술을 주제로한 파빌리온과 첨단 IT가 결합된 놀이시설이 설치될 계획이다.
워터파크는 개항도시이자 해양문명도시 인천을 모티브로 갑문과 여객선, 타워크레인 등 다이나믹한 인천항의 풍경을 이미지화할 예정이다.

또 리조트호텔과 컨벤션, 멀티플렉스, 테마서점, 키즈파크, 식음시설을 조성하고, 전체 면적의 35%에 3100대 주차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7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송도테마파크는 2020년 개장 후 약 1400여명의 운영 인력이 필요할 것로 예상된다. 그러나 부영의 이번 계획에는 그동안 자문위원회에서 지적돼 온 1인당 활용면적과 연간수용인원 등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한계도 가지고 있었다.

아울러 테마파크가 올해안으로 제반 인허가를 완료하고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지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끄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5월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안을 제출받아, 환경평가와 교통영향평가 등을 통해 올해 중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