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캔톤페어' 참가 … 1099건 수출상담·6662만여달러 실적
▲ 19일 폐막한 중국 광저우 '춘계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 전시장이 바이어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상공회의소
최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 중소기업들이 중국을 비롯한 세계 유명 바이어들이 찾는 세계적인 박람회에서 많은 성과를 일궈내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상공회의소는 가정용 마사지기 등 홈헬스케어 분야 선두기업인 ㈜웰뷰텍을 비롯한 인천기업 10개사와 함께 이달 15~19일 5일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춘계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이하 캔톤페어)'에 참가해 총 1099건의 수출 상담과 6662만1000달러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캔톤페어는 올해 121회를 맞이하는 세계 최대 종합소비재 박람회다.

전자 및 가전제품, 건축자재 및 하드웨어, 기계설비 등의 제품으로 총 118만㎡ 규모 6만0219개 부스, 2만4718개사가 참여했고, 이 가운데 인천 기업들이 참가했던 한국관은 891㎡ 규모, 총 64개사 99개 부스로 구성됐다.

이날 ㈜포나후렉스, ㈜웰뷰텍, ㈜덕신양행 등 인천 소재 우수 중소기업 10개사는 산업용과 가정용 호스, 웰빙 이미용기기, 수동과 전동식 펌프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덕신양행은 9건 상담, 12만7000달러 현장 수출 계약, 씨엘엠은 1건 상담, 13만2000달러 계약을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얻었고, 1년 내 계약 성사액은 각각 55만달러와 69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줄자를 생산하는 ㈜인천측기는 주로 인도와 중동 지역의 바이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아 416건의 상담과 228만달러의 문의가 진행되면서 향후 큰 계약 성사를 전망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캔톤페어는 세계적인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60년 전통의 유명 박람회로 참가신청을 받는 공고 시점부터 관내 기업들의 많은 관심이 있었다"며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099건의 수출 상담으로 1년내 5942만달러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내 유망 중소기업들을 엄격히 선정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