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김원주·김명순 등 여성문인 심포지엄
나혜석(사진)과 같은 시대를 풍미했던 김원주, 김명순 등 여성문인들의 문학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정월나혜석기념사업회는 22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회의실에서 '나혜석 바로알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1897년 동년배 여성문인으로 불교에 귀의하여 걸출한 선승이 된 일엽 김원주와 나혜석의 소설 '경희'가 발견되기 전에 한국 최초의 여성소설가로 불리던 탄실 김명순과의 연결고리를 통해 당대를 이끌어간 세 여성들의 시대정신을 찾기 위해 준비됐다.

오전 10시 열리는 1부에서는 한서대 유진월 교수의 사회로 '한국의 노라 나혜석' (최정아 KAIST교수), '나혜석과 김일엽, 공명과 전위의 기록' (김우영 세종대교수), '김명순 문학에 나타난 외로움의 의미 연구' (남은혜 서울대교수) 등이 발표된다.

오후 2시30분 시작되는 2부 토크콘서트에서는 이주향 수원대교수 사회로 '문단폭력에 대항한 슬픈 창작집 이야기'에 대한 서정자 초당대교수의 발제가 이어진다.

유동준 나혜석기념사업회 회장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3명의 걸출한 여성문인들을 한자리에서 함께 재조명하는 작업은 학계에서도 처음있는 일"이라며 "나혜석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함으로써 나혜석기념관 건립의 토대를 마련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