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붕 교수, 송도센트럴포럼 세미나서 강의 … "세계 5대기업 '소비 타깃' 시장에 혁명 일으켜"
▲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가 19일 저녁 인천 송도 오크우드호텔에서 열린 송도센트럴포럼 연사로 초빙돼 '포노 사피엔스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인천지역 우수 중소기업과 상장기업들이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증권과 우리은행이 주최하고 인천일보가 후원하는 송도센트럴포럼(SCF)은 19일 저녁 인천 송도 오크우드프리미어호텔에서 4월 세미나를 열었다.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강사로 초빙돼 '포노 사피엔스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란 인터넷과 모바일로 연결된 초연결사회에서 스마트폰 사용으로 생각을 만드는 경로가 변화하고, 생각의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며 진화된 '스마트 신인류'를 뜻한다.

이같은 포노 사피엔스의 등장은 시장에 혁명적 변화를 불러왔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등 포노 사피엔스를 소비 타깃으로 하는 세계 5대 기업의 시가총액만 3100조 원에 달한다.

미디어소비 트렌드와 미디어의 역할이 변화하고, 이러한 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는 포노 사피엔스의 자발적인 '클릭(click)'에 의해 평가된다.

시장의 변화는 플랫폼 혁명을 일으켰다.

기존 제조기업 중심시대는 가고, 소비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플랫폼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최 교수는 에어비앤비, 넷플릭스, 아마존, 스타벅스 등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플랫폼 혁명을 설명했다.

중앙집중형이던 금융에도 소비자주권형 서비스인 블록체인이나 비트코인 등 P2P 인증시대가 도래하며 금융혁명이 일어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능화된 의료혁명도 목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이같은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 기업들은 라이프 스타일의 미묘한 차이를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데이터에 주목하고, 스토리를 만들고, 미디어를 활용하고, 플랫폼을 구축하고, 생태계를 생각해야 시장혁명시대 기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사진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