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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2017 KEB 하나은행 FA컵 경쟁'이 시작되면서 4라운드(32강)부터 K리그 클래식 팀들의 참가 이야깃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지난 2011년 당시 FA컵 32강에 진출, '한국판 칼레의 기적'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었던 포천시민축구단은 19일 오후 3시부터 포천종합운동장에서 내셔널리그 최강 경주 한국수력원자력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날 포천시민축구단이 승리하면 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이러한 전망은 포천 홈 구장에서 경기를 펼치게 돼, 원정 출전에 대한 체력적 부담을 덜게 된 유리한 조건과 포천 홈 경기에 90%이상 승률을 가져왔기 떄문이다.

또한 경주 한수원은 내셔널리그 최강팀으로 알려져 있으나, FA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포천시민축구단의 유리한 입장이다.

이번 대결은 K3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자존심 대결로 축구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포천시민축구단은 프로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주장 조태우를 비롯해, 김찬희, 박준혁 등이 K3리그 자존심을 내세우며,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으며, 김재형 감독 도한 "경주 한수원은 내셔널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팀으로 최강팀으로 인정하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승리하고자 하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 ㄸ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FA컵은 국내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총 86개팀이 참가.

성인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서 하위리그팀이 상위리그팀을 제압하거나 아마추어팀이 프로팀을 격파하는 이변으로 팬들의 흥미를 사로잡 예상되고 있다.


/포천 = 김성운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