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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미혼남녀 10명 중 7명이 부모 등으로부터 결혼 압박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7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374명을 대상으로 '결혼 압박'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미혼남녀의 72.7%는 결혼에 대한 압박을 받았다고 답했다.
 
압박을 가하는 사람은 주로 '부모님'(59.1%)이었다. 친구(23.3%), 직장 동료·상사(11.8%), 형제·자매(2.4%)로부터 압박을 받기도 했다.

가장 듣기 싫은 결혼 관련 잔소리로는 남녀 모두가 '애인이 있는지 묻는 말'을 꼽았다.

이어 남성은 '결혼 자금과 관련된 질문'(22.0%), 여성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말'(24.5%)에 압박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잔소리를 들을 때의 대처 방법은 '그냥 무시한다'(48.7%)가 가장 일반적이었다.

결혼 압박은 미혼남녀의 결혼 의지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결혼 압박을 받을 때 '결혼해야겠다는 다짐이 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4%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42.2%)고 답했다. '무례하고 오지랖이라는 생각이 든다'(28.6%), '내가 처한 현실을 되돌아보게 된다'(22.7%)는 등의 답도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