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모다아울렛과 토지분양 계약 … 2019년까지 호텔·대규모 공원 조성계획
▲ 안산의 랜드마크로 개발될 시화MTV 내 반달섬(원 안)의 항공사진. /사진제공=K-water
안산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특별계획구역인 반달섬 부지가 대형할인업체인 ㈜모다아울렛과 토지분양 계약을 체결해 개발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17일 국내 대형할인업체인 모다아울렛과 시화MTV 특별계획구역인 안산시 성곡동 반달섬 토지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모다아울렛은 K-water가 지난달 15일 반달섬 부지(17만9060㎡, 2709억원)에 대해 실시한 일반경쟁입찰에 단독 응찰해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이 업체는 입찰보증금(매각대금의 5%) 135억원을 K-water에 지급했고, 나머지 계약금(매각대금의 5%) 135억원은 이날 계약 체결과 함께 지급했다.

나머지 잔금 2439억원은 2020년까지 모두 7차례로 나눠 완납하기로 했다.

모다아울렛은 반달섬에 호텔을 짓고 그 주변을 대규모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안산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육상 부지엔 오피스텔을 건립하고 상업시설도 지어 분양할 예정이다.

오는 12월까지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해 관계기관 협의·심의를 거친 뒤 2019년 건축물 착공이 목표다.

K-water 관계자는 "안산시와 개발 관련 협의를 진행해 반달섬을 안산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모다아울렛은 2002년 대구지역 최초로 패션아웃렛을 선보인 이후 현재 전국에 14개 지점과 온라인 패션몰인 패션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연매출액 2조원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매년 빠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패션유통 전문기업이다.

시화MTV는 시화호와 간석지 등을 포함한 시화지구에 첨단·벤처업종 등 지식기반산업을 구축하고, 시화호 수변공간을 활용해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는 친환경 첨단복합단지 조성사업 대상지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