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AIM 시스템' 구축 … 하반기부터 3차원 서비스 제공
하늘길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틀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정보통합관리(AIM)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항공정보관리체계 누리집(http://aim.koca.go.kr)을 통해 각종 항공정보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AIM은 항공기 운항에 필수적인 공역통제, 활주로 정보, 공항 이·착륙 절차 등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국토부는 AIM 시스템을 발전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전환을 추진해왔다.

그 동안 부분적으로 제한 제공돼온 항공정보를 통합해 외부 시스템 연계, 시험운영까지 마치고 본격적인 통합 항공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국토부는 AIM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항공정보의 생산·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적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어 항공정보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인터넷을 통해 국제표준 형식으로 항공정보를 제공함에 따라 국내·외 이용자들의 편의성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항공사 등 정보 사용자는 인터넷을 통해 임시 비행제한사항 등에 대한 항공정보를 국내 공역현황과 함께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인쇄물 형태로 제공되고 있는 항공정보간행물(AIP)도 손쉽게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올 하반기부터 공간정보를 활용해 활주로와 유도로 등 공항의 지리적 정보와 공항 인근 장애물 정보를 디지털화된 3차원 정보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에 국제표준화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향후 지능화된 첨단 항공기 탑재장비, 위성 기반 항행시스템 등의 디지털 환경에도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