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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송도중학교


'전통의 농구 명가' 인천 송도중학교가 30년 만에 제42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송도중은 1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중부 결승전에서 전주남중을 103대 79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맹활약을 펼친 표승빈(28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과 이태건(2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김예준(19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이 73점을 합작하며 우승을 견인했다.

전주남중은 이경도(18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송도중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1987년 이후 30년 만이다.

송도중은 경기 초반부터 집중포화를 퍼부으며 앞서나갔다.

전주남중은 2쿼터 후반 이경도가 자유투로 득점할 때까지 약 4분간 점수를 내지 못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2쿼터까지 54대 34로 앞서던 송도중은 3쿼터를 마치면서 점수 차를 87대 60으로 더 크게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표승빈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송도중 추지웅 부장과 심상문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추지웅 부장은 "박문섭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이 농구부에 큰 관심과 사랑을 주신다.

정말 감사드린다. 그리고 힘든 동계훈련을 성실히 견딘 우리 농구부가 이번 협회장기에 이어 다가오는 전국소년체전에서도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다시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고부 결승전에선 안양고가 군산고에 82대 81, 한점차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