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프로그램 도입 … 개별공시지가 평가 정확도 향상
군포시가 경기도 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부동산 가격 산정 및 검증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시내 약 2만 필지(3331만7000여 ㎡)의 개별공시지가 평가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고 산정·검증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 및 지방세 등 각종 세금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결정·공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시는 현행 수작업 및 종이도면 등을 활용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전문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전산화와 자동화 비율을 높였다.

기존 개별공시지가 평가(산정·검증) 시스템은 개인 컴퓨터에 설치돼 있어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등으로 데이터 손실 위험이 있고, 실제 토지상황을 알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토지 관련 변동정보를 수작업으로 입력하기 때문에 최장 4개월가량 기간이 걸리는가 하면 오기 입력도 적지 않았다.

감정평가사 검증 때 종이도면 출력에 따른 비용도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도 있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 산정 및 검증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하게 됨에 따라 데이터의 보안성과 안정성이 확보됐다.

토지 특성별 일괄 입력으로 신속성도 향상됐다.

종이도면을 이용한 평가 방식을 상당 부분 디지털 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어 공시지가 산정·검증업무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도 줄어들 수 있게 됐다.

장태진 군포시 민원봉사과장은 "업무효율이 향상되고 공시지가 산정·검증 공신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시민의 재산인 토지 공시지가를 신속 정확하게 결정·공시하고, 업무비용도 절감해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