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주년 서울우유, 2020년 9월 준공 예정 … 일 200㎖ 500만개 생산·원유 1690t 처리·국제 품질규격 적용·견학 프로그램 '눈길'
▲ 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장이 13일 양주시 은현면 서울우유 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통합 신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양주시
세계 최대 규모의 우유공장이 2020년까지 양주에 세워진다.

올해 창립 80주년 맞은 서울우유는 13일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서울우유 일반산업단지에서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주 통합 신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앞서 서울우유는 2014년 9월 대의원총회에서 기존 양주, 용인 공장을 통합 이전하는 신공장 건설사업을 의결한 후 2016년 1월 부지 개발 인허가를 득했다.

신공장은 오는 12월까지 부지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1월 착공해 2020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서울우유 신공장은 19만4770㎡ 부지에 사무동, 우유동, 가공품동, 창고동 등 약 1만8000여평의 건축물이 들어서고 우유 200㎖ 기준 1일 500만개(70개 품목 이상)를 생산하는 대형공장이다.

일 최대 1690t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어 단일공장에서 다양한 유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 유가공장이 된다.

신공장은 기존의 낡은 양주, 용인 공장을 이전 통합해 생산관리의 효율화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위생과 제품 품질 확보를 위해 건축설계에서부터 해외 유가공 전문컨설팅업체를 참여시켜 국내 HACCP 기준과 국제 품질규격 FSSC를 엄격히 적용해 기존 국내 유가공장보다 업그레이드된다.

지난 80년간 쌓아온 서울우유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만족 실현이 가능한 새로운 공법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우유 신공장은 800여명의 종사원이 근무하고 연간 5만명 이상의 고객을 상대로 최신 유가공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양주시는 서울우유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주=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