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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그리너스 FC가 오는 15일 오후 3시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을 상대로 'K리그 챌린지 7라운드' 원정길에 오른다.

6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2승 1무 3패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인 안산은 지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결국 역전의 역전을 거듭한 끝에 3대3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초반 매섭게 일으켰던 돌풍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안산의 다음 상대는 여러모로 인연이 깊은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다. 지난 3년간 안산과 함께 했던 경찰대학이 연고지를 아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안산은 시민구단으로, 아산은 경찰팀으로 올 시즌 새롭게 창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지 안산을 연고로 뛰었던 선수들은 현재 아산의 주축 선수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선수들은 안산 그리너스 FC의 이흥실 감독과 지난해 K리그 챌린지 2016 우승컵을 함께 들어 올린 주인공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흥실 감독은 현재 아산의 이현승, 한지호, 김은선, 최보경 등 핵심멤버들의 장·단점과 특징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 이번 경기의 키는 이흥실 감독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현재 아산의 선수들은 프로무대의 경험이 풍부하고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로, 여전히 리그 강력한 우승후보 팀이다. 올 시즌 초반 3연승을 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등 현재 3승 1무 2패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전혀 뒤지지 않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안산이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이흥실 감독은 "4월엔 유난히 강팀과의 경기가 많다. 부정적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우리 선수들에게 오히려 큰 자극제가 될 것이며, 기량과 각오를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아산전을 잘 준비한다면 지난 수원FC전과 같이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도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