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불참 … 실행위 위원, 道 연정 이해·소통 부족 등 질타
▲ 12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2기 연정 출범 후 첫 민생연합정치 합의과제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경기도가 다음달 도의회에 연정사업 53건에 840억원을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2기 연정 출범 후 첫 민생연합정치 합의과제 점검회의가 12일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그러나 연정 주체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공동위원장인 최호 자유한국당 대표가 빠지고, 연정실행위원회 위원들이 경기도가 연정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 부족하다고 질타하는 등 수박 겉 핥기식 회의로 진행됐다.

박승원(광명3)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남경필 지사가 이 자리에 참석해 대선 경선이후 소회와 앞으로 연정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함께 나눴으면 더 좋았을 텐테 그렇지 못했다"면서 회의에 불참한 남 지사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임두순(남양주4) 자유한국당 수석부대표는 "우리가 연정하면서 올해 본예산에 1조6250억원을 반영했지만 지금까지 사업이 얼마나 추진됐는지 보고조차 없다"고 했다.

김영환 (고양7) 민주당 정책위원장은 "연정사업을 제안한 의원들이 누군지 파악조차 못하는 등 집행부 실무자들을 보면 아직도 연정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오병권 도 기조실장은 "도의회와 소통하고 보고를 철저히 하겠다"며 "(연정사업 추진 현황 등을) 연정위원장과 각 상임위에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