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선 조짐에 상장기업 운영자금 마련·신설법인 설립·비전 발표
당초 우려와 달리 올 1분기 경기가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증권 시장에 활기가 돌 것인지 주목된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상장기업들의 자구노력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코센은 운영자금과 타 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00억원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사채 만기일은 2020년 5월2일이다.

엠에스오토텍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00억원의 국내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사채 만기일은 2022년 4월13일이다.

핫텍은, 메디파트너가 지분 인수 잔금을 전액 지급 완료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메디파트너는 핫텍 지분 5.39%를 확보했다.

세아제강은 판재사업부문을 분리해 신설법인 ㈜세아씨엠을 설립하는 내용의 분할 계획이 이사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안건이 5월26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되면 세아제강 판재사업부문은 7월1일부터 세아씨엠으로 새로 태어난다.

세아제강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으로 존속하되 세아씨엠은 비상장법인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하나머티리얼즈는 2020년까지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 설립 이후 연평균 31%의 매출 성장을 지속해 온 하나머티리얼즈은 이런 내용의 '비전 2020'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호실적 전망과 구글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는 소문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2.49% 오른 3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상장폐지를 앞둔 넥솔론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상장폐지 정리매매 기간에 보유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넥솔론은 "산은이 매도한 주식에 대한 매수인이 확인되지 않아 변경 후 최대주주는 확인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당초 예상과 달리 올 1분기 수출, 생산, 투자가 동반 회복세를 보이는 등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한국 경제가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윤관옥 기자 ok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