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포천·용인 '투표'...'보수 텃밭' 동부권 2곳' 유권자 성향 가늠
▲ 11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외벽에 선관위 관계자들이 대형 현수막을 이용해 제19대 대통령선거를 홍보하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4·12 재보궐선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19대 대통령선거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투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열리는 데다 다당 체제에서 치러지는 첫 재보선이라는 점에서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정당에서는 지도부와 대선 후보들까지 모두 나서 전방위적 지원유세를 벌여왔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보수 후보가 둘로 나뉜 상황에서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경기동부권 2곳의 유권자들의 지지성향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도내에서는 기초단체장 2곳(하남시, 포천시)과 광역의원 선거구 2곳(용인시 제3선거구, 포천 제2선거구) 등 모두 4곳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하남시장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수봉 후보, 자유한국당 윤재군 후보, 국민의당 유형욱 후보, 바른정당 윤완채 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 포천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민주당 최호열, 한국당 김종천, 바른정당 정종근, 무소속 박윤국, 민중연합당 유병권 등 5명이다.

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않은 용인 3선거구는 한국당 김종철 후보, 국민의당 박희준 후보, 복지국가당 강영광 후보 3파전으로 전개되며, 포천 2선거구는 민주당 김우석 후보, 한국당 김성남 후보, 바른정당 최홍화 후보 대결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도내 재보선에서 하남 49곳, 포천 62곳, 용인 기흥 22곳 등 총 133곳의 투표소를 운영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선거일에는 반드시 지정된 본인의 투표소로 가서 투표해야 한다.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 기간(4월7∼8일)에 투표한 선거인은 선거일에 일반 투표소에서 다시 투표할 수 없다"며 "투표 마감 및 개표 시작 후 당락의 윤곽은 이르면 밤 10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