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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안성시와 KMT Trading Sdn Bhd가 '안성쌀 200톤' 구매약정을 체결했다.


품질을 인정 받은 안성맞춤 쌀이 말레이시아로 첫 수출하게 될 전망이다.

안성시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안성 쌀 구매 약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관계자 및 안성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KMT Trading Sdn Bhd(이하 KTSB)는 내년 4월까지 안성쌀 200t(약 4억원) 구매약정을 체결했다.

KTSB는 말레이시아 내에서 한국산 농식품을 유통하는 업체로 그 동안 미국쌀과 태국쌀을 현지인·교민 등이 운영하는 유통업체, 식당에 공급해 왔다.

그러나 지난 11월 안성마춤 농협을 방문해 안성쌀의 미질 등을 검토한 결과, 다른 나라 쌀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점을 들어 KTSB는 안성쌀을 수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출로 안성농산물의 우수성이 입증됐고 내수부진으로 쌀을 판매하지 못했던 관내 농업인들에게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시는 '공격적 해외 마케팅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를 우선 과제로 선정해 시, 농협, 농업인, 전문가가 참석하는 TF팀을 구성 등 관내에서 생산된 농산물 중 수출 가능한 농산물 발굴을 위해 힘써왔다.

또한 쌀 소비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쌀 시장을 극복하고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한 홍보판촉을 강화하고 공격적인 테스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황은성 시장은 "지난 해부터 수출시책을 적극 추지한 결과 오늘과 같은 성과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바이어와의 원활한 소통과 해외 판촉 통산단 파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안성 농산물의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성 = 오정석기자 ahhims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