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외형적 성장 맞춤 '종합점검' 엄격히 실시
정부가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외형적 성장에 걸맞은 안전기반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급성장하는 LCC의 성장에 맞춰 안전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최초 운항증명(안전면허)을 발부할 당시 수준으로 엄격한 종합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운항증명은 안전운항에 필요한 조직·인력·시설·규정 등 적합 여부 검사(안전면허제도)로 국가 기준에 따라 103개 분야의 검사항목이 담겨 있다.

이번 점검은 '저비용항공사 안전 강화 대책'을 시행하는 것으로, 보유 항공기 25대 이상과 운항 규모에 따라 안전운항 체계에 대해 전면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국토부는 우선 항공기 28대를 보유한 제주항공을 대상으로 조종과 정비 등 각 분야별 전문 안전감독관으로 구성된 점검팀이 10~28일까지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은 급격히 증가한 운항 규모에 적절한 대응이 가능한 조직·인력, 시설·장비, 종사자 훈련 등을 적절히 유지하고 있는지 서류와 운항현장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LCC의 안전체계를 대형항공사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자문 방식으로 진행해 제주항공 안전체계를 한 단계 높여주는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종합 안전점검을 통해 LCC가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항공사로 도약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