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소년 차문화전-차예절 경연
▲ 대상 수상자 이현윤(가천대 2·왼쪽).
전국의 청소년들이 지난 토요일 우리차의 향기를 맘껏 들이켰다.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 전통 문화인 차예절을 알리고 차인을 육성하기 위한 '제20회 전국 청소년 차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가 지난 8일 오전 11시 가천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경연대회는 유치부에서 대학부까지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전국 예선을 거친 100여명이 경연에 참가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기본예절,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 마시기까지의 전 과정)를 비롯해 옷차림, 입·퇴장예절, 응대법 등의 심사를 통해 우열을 가렸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의 영예는 이현윤(가천대 2년) 학생에게 돌아갔다. 또 각 부문별 최우수상(가천대 총장상, 불교방송 사장상, 하동군수상, 보성군수상, 규방다례보존회 이사장상,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상 등) 부문 별 각 1명과 우수상, 차문화상, 인성예절상, 특별상, 장려상 등 풍성한 시상을 통해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이날 경연대회는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우리 차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올바른 인성을 형성시키고자 마련됐다.

최소연 이사장은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뿌리가 없어 금방 시들어버리고 악취가 나는 현대문명을 꽃꽂이 문명이라고 한 미국의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의 예를 들며 "오늘 행사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씨앗이 되고 차 문화의 초석이 되어 우리나라의 미래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며 "오늘 열리는 전국 청소년 차 예절 경연대회가 우리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과 사랑을 심어주는 아름답고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원하며 꽃꽂이가 아닌 뿌리 깊은 나무,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큰 나무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최미리 가천대 부총장, 한국차문화협회 임원과 참가학생의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