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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큰 문제라고 거듭 지적하면서 자신이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미 중인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내가 곧 플로리다에서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다"면서 "북한은 우리가 떠안고 있는 또 하나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올바르게 행동하지 않는 누군가를 마주하고 있다"면서 "그것(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내 책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이 문제가 오래전에 (제대로) 다뤄졌다면 책임은 훨씬 더 쉬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직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북핵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사태가 더 악화됐다는 취지의 언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7일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 불용'에 관한 단호한 입장과 더불어 중국이 북핵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던져 왔다.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에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고, 우리를 도와 북한 문제를 다룰지 말지를 결정할 것이다. 만약 중국이 그렇게 한다면 중국에 좋을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성 경고를 했다.

그는 또 4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최고경영자(CEO) 회동 자리에서도 "북한은 정말 문제다. 인류의 문제다"라며 북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