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섭 오산중앙도서관 관장, 교육프로그램 도입 … '키움 봉사단' 적극 동참
오산중앙도서관 심연섭(사진) 관장이 지역의 특성에 맞는 '시민주도형'의 획기적 도서관운영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다.

심관장은 도서관은 시민들 소통의 공간이자 시민들의 지적활동과 문화적 체험 등의 기회 확대를 유도하는 장소라는데 착안, 시민주도형 도서관 운영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오산시의 도서관 운영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단체는 '키움 봉사단'.

순수한 시민들로만 구성된 '키움 봉사단'은 현재 오산지역내 양산, 햇살마루, 꿈두레 도서관 등지에서 도서대출·반납작업부터 장서점검, 문화강좌 및 현장학습 지원, 민원인 응대 및 시설물 관리점검까지 지역도서관의 대부분 업무를 담당하며 지원하고 있다. 키움봉사단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20~8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시민 50명이 도서관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심 관장은 지난달 13일부터 "태어나 책을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 책 읽는 방법과 흥미를 갖도록 돕는 '북스타트 운동'을 시행하고 있다

시와 함께 추진중인 '북스타트 운동'은 아이와 부모가 그림책을 읽어주며 행복한 관계를 형성하고 대화를 통해 소통과 감정을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 육아지원 독서운동이다.

오산시 거주 생후 3~18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내 생애 첫 책꾸러미'가 제공되는 '북스타트데이'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자원활동가와 사서가 모여 기획·운영하는 '하하호호' 책놀이 프로그램이다.

또 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들이 책을 가까이할 수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교육을 진행한다.

심 관장은 "도서관은 아기부터 노인까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지역문화를 서로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며 "많은 이용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을 분야의 강의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오산 '꿈들의 도서관'은 분야별 저명강사를 초청, 문학·역사·예술 등의 주제로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고 있다.

일상생활속 인문학을 재발견하고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위해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들의 지적활동과 문화적 체험, 자기계발 등의 기회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심 관장은 "오산지역 도서관들의 운영·활성화에 힘써 지역주민들이 평소 책을 가까이 간편하게 접할수 있고 편하게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이상필·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