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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 내겠다."

지난해 말 SK와이번스 신임 사령탑에 오른 트레이 힐만(54) 감독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올 시즌 "야구에서 보여 줄 수 있는 모든 방식을 통해 공격하는 SK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SK는 지난해 특히 주로 홈런에 의존해 점수를 냈다. 올해부터는 홈런을 가능케하는 파워는 유지하면서도 스퀴즈,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 등 다양한 공격 방식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일본에서 활동할 때처럼 한국에서도 팬들과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힐만 감독은 "프로야구에서 팬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팬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일본에서 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단 마케팅팀과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아직 말할 수 없지만 일본에서의 성공 사례 등을 공유하며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감독 누구가 우승을 꿈꾼다. 우리는 그 목표 이외에 더 중요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팬들이 현장에서 우리 팀의 경기를 지켜볼 때 'SK는 정말 재미있는 야구를 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1일 개막을 앞둔 소감을 묻자 "한국에서 첫 도전인만큼 흥분된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야구팬을 인천에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