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와이번스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t wiz와의 2017시즌 KBO정규리그 홈 개막 3연전을 '희망시리즈'로 명명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막일인 31일에는 박정권 선수의 도움으로 난치병을 치료한 홍지민양, 이재원 선수의 도움으로 안과수술을 받은 민지은양, 또 야구를 통해 삶의 희망을 얻은 열성팬 등 세 가족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함께 개막행사를 시작한다.

이어 인천지역 유소년 야구선수 250명이 SK와이번스를 상징하는 W대형으로 그라운드에 도열, 양팀 선수단이 입장하면 참석 내빈이 양팀 주장과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뒤 류준열 SK와이번스 대표이사가 공식 개막 선언을 한다. 이후 SK선수들이 참여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 모습을 담은 희망영상이 상영된다.

영상이 종료되면 인천다문화/부천 뉴드림 어린이합창단 55명이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아름다운 세상'을 합창하며 개막전 공식행사가 마무리된다.

4월 1일에는 탈북 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2005년 탈북한 뒤 병마와 잦은 사업실패에도 불구, 인천에 '해주부용식품'을 창업해 만두공장과 식당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최창국씨가 시구를 담당한다.

또 새로 SK와이번스 사령탑을 맡은 힐만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직접 참여하는 개막인사 '신장개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후 3시부터 10분간 1번 게이트에서 김광현 선수 부모님이 운영하는 떡집에서 직접 만든 개업떡, 물티슈를 건넬 예정이다.

주장 박정권은 2017년 개막을 앞둔 선수단의 각오와 V4달성의 의지를 팬들에게 전한다.

이 외에도 개문 시간에 맞춰 1, 3, 7번과 멤버십 게이트에서 개업떡, 물티슈, 그리고 '스포테인먼트 파크'로 거듭난 구장의 안내지도를 제공한다.

4월 2일에는 '더블U매치'를 진행한다. 이날 경기에서는 승패와 상관없이 소속팀 안타당 20만원, 홈런당 50만원을 기부해 '소래포구 화재 피해상인 돕기' 기금을 마련, 피해상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더블U매치'는 수도권을 연고로 하는 SK와 kt간의 더비로, 선수, 팬, 응원단 등이 다양한 대결을 펼치며, 승부의 재미와 함께 배려와 화합의 가치를 추구하고자 지난 시즌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 시즌에는 경기(3연전/2연전 단위)마다 홈팀이 공약을 제안하면 이를 이행하기로 했다. SK는 이번에 '소래포구 화재 피해상인 돕기'를 제안, kt 역시 흔쾌히 수락했다. 

이 밖에 더블U매치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응원단의 그라운드게임 대결, 승리팀 기념티셔츠 관중석 투척(50벌)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함께 마련돼 있다.

이 이외에도 개막 3연전 동안 구장에서는 SK텔레콤과 함께 하는 '5G 스타디움'이 운영된다. '5G 스타디움'에서는 커넥티드 카, VR 등 5G 통신망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가상의 행글라이더, 잠수함, 열기구를 타고 보물찾기에 참여할 수 있는 '5G 어드벤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