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통안전정책 수립…"선진문화 정착 최선"
수원시가 2015년 39명이었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21년까지 29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통안전정책을 수립한다.

수원시는 지난 29일 수원시청에서 '제3차 수원시 교통안전기본계획 수립' 중간보고회를 열고 '보행자 중심 도로환경', '안전한 도로환경', '안전한 차량', '안전체계 관리' 등 4개 중점과제와 21개 세부계획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과 수원시의회 의원, 경찰·소방 관계자, 교통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원시 교통안전정책 심의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교통안전기본계획은 교통안전법에 근거한 5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최근 5년(2011~2015년)간 수원시 교통사고 발생 추이와 원인을 분석해 앞으로 5년(2017~2021년)간 교통안전 정책 방향을 설정한다.

'보행자 중심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지속관리 ▲고령 보행자 안전교육 시행 확대 ▲등하굣길 보행 안전지도 활동 강화 등 5개 과제를,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도시부 제한 속도 50·30㎞/h 이하 대상도로 확대 ▲회전교차로 이용방법 대대적 홍보 ▲터널·지하차도 사고 예방시스템 도입 등 8개 세부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안전한 차량'을 만들기 위해 첨단 안전장치 보급을 활성화하고, '선진적 안전체계 관리'를 위해 ▲불법 명의 자동차 단속 강화 ▲교통사고 취약 운수업체 특별안전 점검 강화 등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수원시의 인구, 자동차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교통약자인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맞는 교통안전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5년 기준 수원지역 인구 1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0.31명,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수는 0.82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1년 43명, 2012년 58명, 2013년 44명, 2014년 71명, 2015년 39명이다.

이에 시는 5년간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수를 0.82명에서 0.41명으로 줄이는 등 매년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2011~2015년 교통사고 사망자 유형은 '차 대 차' 사고가 73%로 가장 많았고, '차 대 사람'이 23%, '차량 단독'이 4%였다.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시간은 퇴근 시간대인 오후 6~8시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법규위반 유형별 교통사고 비율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63%로 가장 많았고, '신호 위반'(16%), '안전거리 미확보'(14%), '중앙선 침범'(4%)이 뒤를 이었다.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은 "안전한 선진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교통안전기본계획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누구나 살고 싶은, 다시 오고 싶은 안전한 수원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