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20분 만에 100㎞ 이동 '경제성·효율성' 우수…내년까지 50대 도입
▲ 유영록 시장과 장애인단체·운수업체 관계자, 시의원들은 29일 김포시청에서 전기 저상버스 시승식을 가졌다. /사진제공=김포시
전기모터로 운행되는 전기 저상버스가 수도권 최초로 김포시에서 운행된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와 사우동, 일산을 연결하는 33번 노선에 4월부터 전기버스가 운행된다고 29일 밝혔다.
좌석 19석, 입석 29석 탑승인원 48명에 휠체어 2대를 수송할 수 있는 전기버스는 내년까지 총 50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김포시가 도입하는 차량은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로, 경유나 CNG(압축천연가스) 대신 전기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이다.

전기모터로 운행돼 연료비 부담과 대기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데다 차량 내 소음이 없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장점이다.
국산 리튬이온폴리머 축전지 사용과 국내 최초의 플러그인 방식으로 20분을 충전하면 100㎞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제주도 등에서 운행하는 배터리 교환방식과 비교할 때 별도의 교환 시설이 필요 없어 경제성과 효율성도 우수하다. 버스 내 외부 제조사는 중국 AVIC사이며 배터리와 충전기는 국내산, 모터는 미국산이다.

유영록 시장은 "2층 버스와 저상 전기버스 도입은 물론, 올해 고속도로와 내년 지하철 개통으로 김포는 이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