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희정 충남지사, 든든한 동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를 "자신의 든든한 동지"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29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순회경선 연설에서 "충청은 안희정이라는 걸출한 지도자를 잘 키워 줬다"며 "안 지사는 나의 든든한 동지이고 우리 당의 든든한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는 내가 먼저 정권 교체의 문을 열겠다. 나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지난 대선 이후, 다시는 패배하지 않겠다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면서 "우리 안희정 후보, 이재명 후보, 최성 후보, 국정 운영의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수도권에서 역전승 가능"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의 대변인인 김병욱(민·분당을) 의원은 29일 "수도권에서 대이변 연출과 역전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권순회경선에서 공조직의 도움을 얻지 못한 결과치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한다"며 "선거인단 56%가 몰린 수도권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시장이 촛불의 힘으로 이뤄진 후보이고 광화문 촛불시위 참석자 상당수가 선거인단에 가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게다가 수도권은 이 시장의 지지도가 높게 나오는 젊은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더불어민주당은 폐타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9일 경북 안동 신시장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표 캠프 측의 '보조타이어' 발언에 대해 "본인들이 폐타이어라고 자백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날 발언은 문 전 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이 최근 안 전 대표의 호남 경선 압승을 두고 '보조타이어 격으로 지지해준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안 전 대표의 이 같은 비판은 문 전 대표를 견제하는 동시에 대구·경북 지역의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자극해 본인이 문 전 대표를 꺾을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민, 이회장 전 한나라당 총재 예방
 28일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유승민 후보는 29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찾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중심을 잡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남대문로 이 전 총재의 사무실을 방문한 유 후보는 "원칙과 명분이 중요하다. 너무 계산하는 건 맞지 않다는 생각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이 전 총재는 "계산들을 너무 복잡하게 한다"며 "자칫 그 속에 빠지면 가야할 길을 잃어버릴 수 있다. 자기의 원칙과 주관, 가야할 핵심가치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있으면 복잡한 상황에서도 좋은 길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