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교통 수요 감안키로…7월 최종안 국토부에 전달
인천시가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연장선 도시철도기본계획을 변경한다.

검단 주민의 숙원인 검단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지구 안의 교통 수요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다.

시는 29일 서부여성회관 대강당에서 변경안과 관련해 시민, 전문가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열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은 광역교통 개선 대책 중 하나다.

2009년 도시철도법 제6조에 따라 처음 확정됐다.

이에 따라 2011년 도시철도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2013년 5월 검단2지구 지정이 취소되면서 올해 2월 검단신도시 개발계획과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바꿨다.

이를 반영해 이미 만든 도시철도기본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 6427억원을 투입해 정거장 2곳을 포함해 6.9㎞를 연장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계양역에서 경인아라뱃길을 횡단해 검단시도시까지 직접 연결한다.

사업이 끝나면 인천도시철도1호선(송도랜드마크시티 연장 포함) 구간이 30.3㎞에서 37.2㎞로 늘어난다. 하지만 전동차를 추가로 구입(1편성 8량)하고, 운행편성 수(28편성→31편성)를 조정해 운행시격엔 변동이 없다.

시는 이날 도시교통 현황, 장래수요 예측, 도시철도 최적 조선 선정, 경제적 타당성 평가, 재원조달의 적정성 등을 논의했다.

이후 7월까지 최종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낼 계획이다.

최강환 시 교통국장은 "시민과 전문가가 제시한 타당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이어 "검단신도시 조기 활성화, 서북부 지역 교통난 해소 등 2024년 개통을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