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여객터미널 개장·스마트 시스템 구축 등 비전 제시
▲ 인천국제공항 개항 16주년을 맞아 처음 제정된 '인천 에어포트 어워즈 시상식'에서 최우수 기업에 선정된 대한항공, 아시아나에어포트㈜, 에스엠면세점,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정일영(오른쪽 네 번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올 하반기 제 2여객터미널 완공으로 '제2의 개항'을 앞두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29일로 개항 16주년을 맞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청사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제 2여객터미널 연결 도로변에 가로 15m, 세로 10m의 대형 태극기를 이용객들이 볼수 있도록 45m 높이에 게양했다.

대형 태극기 게양식엔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공항경찰대 등 상주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기념식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16년의 성과를 점검하고 제 2여객터미널 개장과 스마트공항 구축, 공항복합도시 개발을 통한 비전 제시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서비스 세계 1위 공항으로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공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세계항공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세우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16년 전 개항초기의 결연한 초심을 돌아 볼 때"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지난달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발표한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연평균 7.5% 여객 증가에도 불구 차별화된 서비스를 유지하고 이용객의 의견 청취, 서비스 개선점 발굴을 통한 종합개선책 시행 등 4만여 종사자들이 노력한 결과다. 이날 인천공항공사는 개항 16주년과 ASQ 12년 연속 1위에 오르기까지 공항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격려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했다.

최고의 서비스에 기여한 각 분야 우수기업 포상과 상주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동기 부여를 위해 '인천 에어포트 어워즈'를 제정 수여했다.

2013년부터 개최한 '우수항공사 시상식'을 개편한 것이다. 항공사, 지상조업사, 상업시설, 물류까지 분야를 확대해 시상했다.

4개 분야별 통계분석과 자체조사를 통해 서비스 개선도, 업무처리의 신속성, 공항운영 기여도를 평가해 최우수기업 4개사(분야별 1개사)와 우수기업 16개사 등 모두 20개 기업을 선정해 상을 수여했다.

최우수 기업으론 항공사는 대한항공, 지상조업사는 아시아나에어포트㈜, 상업시설은 에스엠면세점, 물류는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수상 영예를 안았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