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관리팀 5월30일까지 운영
▲ 지난 21일 성남시 분당구 판교제로시티 공사현장 주변 도로에서 물청소차량이 분진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는 미세먼지로 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미세먼지 위기관리 대응체제를 마련해 5월30일까지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교육문화환경국장을 본부장으로 상황팀, 현장지원팀 등 2팀 9명의 위기관리대응본부를 꾸린다.

미세먼지 농도의 좋음(0~3㎍/㎥),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나쁨(151㎍/㎥ 이상) 정도에 따라 주의보 또는 경보 발령 때 대응체제를 가동한다.

미세먼지 농도의 매우 나쁨 수준이 두 시간 이상 지속돼 '주의보'가 발령되면 전광판과 버스도착정보안내단말기(BIS) 등을 활용해 시민에게 상황을 전파하고 도로청소차·살수차 16대를 동원해 성남대로 등 시내 주요 도로의 분진을 물청소한다.

모란사거리, 분당구청 등 8곳에 설치된 미세먼지(PM10·PM2.5) 측정소를 활용해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31~80㎍/㎥)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인근 지역 도로를 물청소하는 방식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300㎍/㎥로 짙은 상태가 두 시간 지속돼 '경보'가 발령되면 공사장, 대기오염 배출사업장 날림먼지 발생원, 자동차 공회전, 매연 단속을 강화한다.

미세먼지 경보 발령 상태가 48시간 이상 지속되면 중원구 상대원동 성남시환경에너지시설(생활쓰레기 하루 600t 소각)과 분당구 삼평동 판교 크린타워(하루 90t 소각) 가동시간을 평상시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정오로 4시간 단축해 소각량을 줄인다.

시는 올해 57억원을 들여 친환경 전기자동차 100대 보급,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천연가스 버스 45대 보급 등 대기오염 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지름 10㎍(0.001㎝) 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지름 2.5㎍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로 분류된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폐 세포까지 직접 침투하기 때문에 호흡기 건강에 치명적이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