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240회 임시회서 "사용처·관광활성화 방안 마련을"
인천시의회는 28일 제240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1일차 시정질문을 갖고 시집행부의 답변을 들었다. 이날 총 10명의 의원들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소래포구 시설 개선,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건설사업,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기본계획 변경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자유한국당 신영은(남동2) 의원은 이날 일괄질문 순서에서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복구 비용으로 국민안전처에서 10억원을 지원했다. 정확한 사용용도와 소래포구 관광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18일 새벽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좌대 220여개, 인근점포 20개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6억5000만원의 피해가 났다.

유정복 시장은 "화재현장의 잔해물 철거와 폐기물 처리, 안전진단 등 복구비용으로 사용한다"며 "관광활성화를 위해 이동 관광안내소 신설 운영은 물론, 코레일과 협력해 소래포구-소래철교-소래습지생태공원을 연계한 '기차여행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겠다"고 답했다.

자유한국당 안영수(강화군) 의원은 "강화소방서의 경우 소방차량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사무공간이 협소해 청사 이전이 불가피하다"며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마니산에 산악구조대 설치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119안전센터 건물을 일부 증축해 사용하고 있는 등 열악한 상황이다. 금년에 적정부지를 선정해 2019년까지 이전을 추진하겠다"며 "산악구조대 또한 작년에 부지를 매입해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내년까지 신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규(서구1) 의원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기본계획 변경과 관련해 "사업시행자(LH·인천도시공사) 측에서 전액 부담하지 않고 인천시에서 사업비 10%를 부담하게 된 이유가 뭐냐"며 "사업비가 증액된 경위와 대책도 알려달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2013년 시에서는 검단연장선을 요구했으나 LH에서는 검단2지구 지정 취소와 재정여건 악화 등을 이유로 들어 사업비가 저렴한 BRT의 도입을 추진했다"며 "국토교통부의 중재로 1호선 도입과 사업비 5500억원 중 기존 원당지구 거주 인구 1만8000명의 수혜분에 해당하는 550억원을 부담키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비 증액에 대해서는 "2014년에는 5500억원으로 산출됐으나 철도기본계획 변경 용역에 따라 현장 여건, 차량구입비 등을 반영해 6500억원으로 늘어났다"면서 "시 재정 부담이 되지 않도록 사업시행자와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