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7월부터 TF팀 가동"
인천시가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2018년 세계한상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재외동포재단은 2018년 제17차 세계한상대회 개최지로 인천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재단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세계한상대회 제30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단독으로 유치를 신청한 인천시 제안서를 검토한 뒤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가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고 숙박시설 등 인프라를 완벽히 갖췄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고 말했다.

제17차 세계한상대회는 내년 10월 말 송도컨벤시아에서 2박3일 동안 열린다. 대회에는 재외동포 1000여명과 국내 경제 관계자 2000여명 등 총 3000여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세계한상대회는 지난 2002년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을 연결하는 국제 행사로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제주에서 열렸고, 올해 개최지는 창원이다.

인천에서 세계한상대회가 열리는 건 2009년 제8차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시는 송도컨벤시아가 2단계로 완공되는 내년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해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이 도약하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 재외동포 경제인들을 통한 해외 네트워크를 다지고,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세계한상대회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7월부터 TF팀을 가동해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국제행사 개최 경험과 향상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2009년보다 더욱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이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