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도정에 전념"… 오늘 현안점검회의
새누리당을 선도 탈당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해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도전했던 남경필 지사가 안타까운 패배를 안고 경기도정에 복귀한다.
바른정당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를 개최하고 유 의원을 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했다. <관련기사 4면>

유 의원과 2파전을 펼쳤던 남 지사는 이날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29일부터 경기도정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선거 42일을 앞두고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 가운데 대선후보가 확정된 것은 바른정당이 처음이다.
유 후보는 총 3만6593표(62.9%)를 얻어 남경필 후보(2만1625표, 37.1%)를 누르고 승리했다.
남 지사 측 캠프는 이날 후보 선출 즉시 "그 동안 성원에 감사드리며,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린다"면서 "29일부터 바로 도정에 복귀해 흔들림 없이 도정에 전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29일 부지사 및 주요간부가 참석하는 현안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이에 대해 도내 정치권 한 관계자는 "경기도지사로서 대선에 출마한 남 지사의 정책과 신념이 전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역부족이었던 같다"면서 "도민들의 결집과 지원이 아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는 "후보 경선에 패배해 복귀한 남 지사가 남은 임기동안 레임덕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각과 함께 오히려 재선에 도전하기 위해 강하게 도정을 추진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