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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작업 현장에서 28일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되자 신원 확인 임무를 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국과수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광주연구소에서 법의과장, 유전자분석실장 등 5명의 전문가가 오후 3시30분께 출발했다"고 전했다.

 
급파된 전문가들은 현장 관계자 등과 상황을 파악한 이후 구체적인 신원 확인 계획을 수립해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국과수는 미수습자 9명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대책회의를 열고, 유전자(DNA) 채취를 위한 모의 훈련 등을 진행하며 미수습자 신원 확인 작업을 준비해 왔다.

국과수는 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희생자관리단을 구성하고 산하에 신속대응팀, 법치·법의·인류학팀, 유전자분석팀, 행정지원팀 등을 설치해 신원 확인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모든 작업이 끝날 때까지 목포 현지에 15명 정도의 인원을 상주시키며 검안·검시, DNA 채취와 검사 등 작업을 할 방침이다.

세월호를 싣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 위 세월호 주변에서 이날 예상치 못하게 유해가 발견되면서, 국과수도 관련 일정을 앞당길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본격적인 신원 확인 작업은 내달 5∼6일께 세월호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된 이후 10일께 본격적인 수색 작업이 시작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국과수도 이달 30일 선발대를 보내고 수습 일정에 따라 현장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었다.

국과수 관계자는 "예상보다 빨리 유해가 발견된 상황"이라며 "해수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일정은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